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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s의 발표가 있던 날 나 역시 큰 기대를 했었고 아침에 일어나 접한 보도를 통해서 4s의 발표에 실망감이 들었던 걸 보면, 나 또한 내용 보다는 껍데기에 더 쉽게 현혹되는 한국인임에 틀림없다. 그러다 하루를 보내는 사이 짬짬이 생각해 본 바 4s의 더 큰 가치는 800만 화소 카메라도, 듀얼 코어 A5 칩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아이폰 발표에서 가장 큰 혁신은 iOS의 새로운 버전일 듯 하다. 마치 몇달 전 있었던 새로운 맥북 에어 소개를 보며 "썬더볼트" 같이 더 빠른 몇 가지 하드웨어 신기술 보다는, "라이온" 운영체제가 가진 획기적이고 수많은 변화들로 부터 '혁신'이라는 느낌을 얻었던 것처럼... 다양하게 개선된 iOS와 이를 바탕으로 쏟아질 수많은 응용 프로그램 앱들을 전작 4에 비해 보다 잘 구현할.. 더보기
네팔의 교육 제도 네팔의 학교는 "이스쿨"과 "깔리지", 그리고 "유니버시티"로 나뉜다. "이스쿨"은 아마도 "Elementary School"의 약자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깔리지"는 "college"를 네팔 식 발음으로 말할 때의 음을 따온 것이다. 도시에서는 대학에 가지 않더라도 "이스쿨"과 "깔리지"를 졸업하는 이들이 많다. 우리나라로 치면 초-중-고등 학교라 볼 수 있다. 처음에는 "깔리지" 학생이라고 해 대학생으로 이해했는데, 특이하게도 네팔에서는 "깔리지"가 고등학교 개념이었다. "이스쿨"은 한국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들어갈 나이 즈음 부터는 총 10학년으로서, 초등-중등 교육으로 볼 수 있다. "깔리지"가 총 2학년이니, 이스쿨에서부터 깔리지 까지 전체 12학년은 우리나라의 초-중-고교 12학년과 같다.(우.. 더보기
히말라야 트레킹을 계획하는 트레커들에게, 좋은 포터와 여행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해 히말라야 무스탕 트레킹을 하기 전에 가장 고민 됐던 건 믿을만한 포터를 구하는 일이었다. 포터 친구들과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는 바람에 좋았던 트레킹을 망쳤다는 소리를 꽤 들었던 까닭이다. 지난 트레킹을 경험으로 네팔에서 히말라야 트레킹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에게 포터와의 좋은 관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생각을 전한다. 관광국가 네팔에는 수많은 아마추어 포터들이 있다. 묵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주인이나 매니저가 자신이 잘 아는 포터를 구해주겠다 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거리를 거닐 때 트레커들에게 다가오는 사람, 슈퍼에서 물건을 사며 안면이 튼 주인장, 식당-술집-찻집의 일 하는 친구들은 물론, 짧은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탄 택시의 기사까지 자신이 잘 아는 친구나, 혹은 자신이 바로 좋은 포터이니 필요하면 자.. 더보기
네팔을 침투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해 보비가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나라는 일본이다. 인도와 영어권의 채널들이 방송되고 있는 네팔에서 일본 방송도 방영되냐 물으니 나오지 않는단다.(보비 집의 경우..) 그런데 한번은 한국 방송을 보고 한국말 하나를 배웠다며 말한다. "우빠". 무슨 뜻이냐고 묻는 보비에게 "우빠"는 모르고, 혹시 "오빠" 아니었냐고 하니 급히 정정해 "오빠"라고 발음하면서 맞단다. 그런 그녀에게 "오빠"란 말은 네팔 말로 "다이(브라더)"라고 알려줬다. 그러면서 많은 한국남자들이 여자친구로 부터 "오빠"란 말 듣는 걸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왜 그렇냐고 묻는 보비에게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후, 너도 가끔은 나에게 "오빠"라고 불러달라 농담을 건넸다. 난 사실 여자들이 오빠라 부르는 거 좋아하지 않는 희.. 더보기
자신의 삶을 숨기지 않은 채 당당히 말할 줄 아는 그들을 보며  어찌하다 보니 여행을 갔다가 사랑에 빠져 힌두 소녀와 인연을 써나가고 있는데 문득문득 놀랄 때가 많다. 오늘은 통화하는데 자신과 결혼 후에는 내가 신을 갖길 원하고, 힌두 신이길 바란다고 한다. 종교와는 천생 인연이 없지만 나름 마음이 열려 있다고 자부하는 내게도 뜻밖의 말이었다. 우리가 더 긴 생을 함께 하게 된다면 사원에 가고 신을 향해 기도하는 널 잘 도와주겠지만 나는 영원히 자유롭게 살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그녀는 진심으로 내가 신을 갖길 바라는 마음을 지우지 못한다. 많은 부분 이해하며 어울릴 수 있는 그녀란 걸 느끼기에 인연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녀의 당당함은 늘 신선하다. 가난한 나라이기 때문에 무의식 중에서라도 나도 모르게 무시할 수 있는 그곳이긴 해도 내가 더 강렬하게 느끼는 .. 더보기
9일 간의 여정, 무스탕 트레킹 첫날의 풍경  남 네팔의 터라이 평원을 거쳐 동부의 일남을 여행한 후 복귀한 포카라에서는 다시 새로운 여정을 위해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류시화 시인님께 조언을 구한 후 생각하게 된 무스탕 트레킹. 인도로 가는 버스 티켓을 알아볼 때 내가 원하는 조건을 가장 잘 맞춰줬던 "사시"와 함께 트레킹 계획을 짰다. 그로 부터 소개받은 포터 친구 "찬드라"와 떠나는 트레킹 첫날, 나는 미지에 대한 걱정도 함께 안은 채 베니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베니에 도착한 정오 즈음 부터 시작된 트레킹은 "보이세리"라는 작은 마을까지 이어진 짧은 걸음이었고, 여기에 올리는 사진들은 무스탕 트레킹 첫날의 짤막한 소감이다. 포카라에는 두 개의 장거리 버스 터미널이 있다. 그간 "투어리스트 버스 파크"만 이용하다 베니로 가는 버스를 타기 .. 더보기
히말라야와 사원들로 많이 알려진 네팔의 또다른 모습, 치트원 국립공원  히말라야와 사원들로 가득한 네팔에서 터라이 평원으로의 여행은 색다른 세상을 만나는 일이었다. 네팔과 인도의 국경을 넘어 바라나시로 가며 보았던 북인도 평원의 모습은 사막이 연상될 정도로 와일드했던 반면, 남네팔의 끝없이 펼쳐진 터라이 평원은 만개한 유채꽃의 출렁임과 나무들로 인해 화려한 색깔을 자랑한다. 작은 나라이지만 매우 다양한 자연과 색채를 가진 네팔은 이처럼 여행객들에게 더없이 매력적인 곳이다. 터라이 평원을 지나 도착한 정글의 도시 치트원에서 또다른 네팔을 만나보자. 롬비니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한 치트원의 첫 인상은 키 높은 나무들로 빼곡한 숲 속 도시의 느낌이었다. 버스 차장이 치트원에 도착했다고 말을 하지 않아도 '이곳이 치트원이구나', 라는 생각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그런가 하.. 더보기
호수 위에 피어난 연꽃과 랑탕 히말라야를 볼 수 있는 곳, 키르티푸르 산들에 둘러싸인 카트만두 분지는 오래전 호수였다고 한다. 신들이 사는 산 히말라야 아래 앉아 있던 호수 위에 연꽃처럼 피어난 "숴염부나트 사원"은 네팔인들에게 전설 속 이야기처럼 영엄한 곳이다. 여기에 올리는 첫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 속에 담은 숴염부나트 사원을 찍기 위해 나는 랑탕을 배경으로 삼았다. 키르티푸르의 정상을 향해 걸어 올라가는 길, 오른 편으로 눈에 띄게 솟아 오른 랑탕 히말라야의 모습을 보고 있지니, 숴염부나트 사원은 마치 랑탕의 모습을 형상화 한 양 너무나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번잡하지 않고 평온하게 산책할 수 있어 좋은 키르티푸르에서는 랑탕과 이웃 히말라야들의 실루엣, 발 아래 펼쳐진 카트만두 전경과 숴염부나트 사원을 관망할 수 있다. 오래된 네와르 인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고,.. 더보기
아쉬움으로 남은 카트만두 지나와 보니 유서 깊은 도시 카트만두의 다른 여러 풍경들을 많이 못 찍어온 것이 아쉬웠다. 이곳의 사진들은 대부분 네팔에 도착한 다음날 찍은 것들이다. 그 다음날 나는 포카라로 떠나야 했고, 20일 뒤에 인도 비자를 재발급 받기 위해 다시 돌아왔을 때는 비자 발급이 거절되는 바람에 정신적 충격에 휩싸여 그곳의 모습을 담지 못 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인근의 벅터푸르에 서 있었고, 그곳에서 보다 강렬하게 남아 있던 고도(古都)의 모습에 반해 카트만두를 놓쳐버렸다. 그 다음날 다시 오래된 모습을 찾아 키르티푸르로 갔다 온 후에는 저 멀리 터라이 평원을 향해 떠나갔다. 나로 부터 잊혀져 있던 카트만두에 다시 돌아온 날은 그로 부터 40일이 지난 뒤였다. 그리고 그날은 짧지 않은 여행을 끝내고 한국으로.. 더보기
네팔의 구릉 아이들 수십이 넘는 다민족 국가인 네팔을 여행하며 재미 있었던 것 중 하나는 다양한 얼굴과 풍습을 만나는 것이었다. 단일민족(?) 국가에서 평생을 살아와서인지 그런 다양성이 부럽기도 하고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었다. 네팔에서는 "브라만", "체트리" 같은 힌두교 전통의 카스트(계급) 외에 민족의 이름을 카스트로 사용한다. ( 이를 가리켜 "서브 카스트"라고 말한다. ) 인도 아리안계 사람들은 "브라만", "체트리" 같은 전통 힌두 카스트를 그대로 쓰는 편이고, 몽골리안계, 불교도들의 경우 민족의 이름인 "구릉", "라이", "림부" 등을 성씨로 사용하며 카스트를 표현한다. 그 중 "구릉"의 아이들을 만나볼 기회가 있었다. 세 아이이 중 왼쪽 여자아이는 아버지가 구릉계이고 어머니가 아리안계인 혼혈이다. 이쪽에.. 더보기
룸비니, 그곳의 평화 석가모니의 고향을 찾아 떠나온 곳 그곳만이 가진 묘한 평화로움에 매혹됐던 기억 그리고 사람들 더보기
중세 시대로의 타임머신 여행, 벅터푸르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 시대로 들어온 것만 같던 곳. 네와르 인들의 오래된 영혼이 내 마음을 사로잡던 곳. 더보기
삶과 죽음이 함께 하는 곳, 리버 갠지스 더보기
네팔을 여행하며 느낀 몇 가지 문화 차이 손으로 음식을 먹는 문화이긴 하지만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에도 상추에 삼겹살을 싸먹는 것처럼 손으로 음식 먹는 문화가 꽤 있다. 서양에서도 빵이나 샌드위치를 손으로 먹을 때가 있듯, 숟가락 같은 도구를 사용해 먹기 불편한 음식뿐만 아니라 손으로 먹어야 더 맛이 나는 음식들도 있다. 그리고 이처럼 손을 사용할 때가 있는 식사 문화는 인류의 보편적 성향인 듯 하다. 가령, 막 담근 김장 김치를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것 보다 손으로 ‘쭉’ 찢어 먹을 땐, 도구 사용의 편함/불편함과는 별개로 ‘맛’ 부터 특별하지 않은가. 네팔과 인도인들이 곧잘 손으로 식사하는 문화도 그런 의미로 이해하고 싶었다. 편함/불편함의 실용적인 이유 뿐만 아니라, ‘맛’의 측면에서 이들의 음식 문화는 손을 사용할 때 더 깊.. 더보기
내가 만난 인도인 지난 여행에서 엇갈린 인연으로 남게 된 인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묘한 매력의 땅으로 기억된다. 네팔과 인도의 국경 도시 소나울리에서 인도 버스로 갈아탄 뒤 바라나시로 향하는 길. 큰 배낭은 버스 위에 실었지만, 버스 안에 가지고 탄 짐의 무게도 큰 배낭 못지 않았다. 덕분에 기동력을 상실한 나는 버스가 쉬러 들른 곳에서도 거의 밖으로 나가지 않고 버스 안에 멈춰 있었다. 다시 버스는 어느 이름 모를 도시에 섰고, 배가 고팠던 내게 차창 밖으로 눈에 띄는 사내가 있었다. 가판대에서 계란과 빵을 만들어 파는 남자였다. 네팔인들도 그렇지만 인도인들의 눈썰미는 특히 예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멀리서 자신을 바라보는 버스 안 외국인의 눈에서 뭔가를 캐치한 그는 버스가 자신의 옆에 서자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뭐 .. 더보기
네팔의 달밧 네팔의 달밧은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가본 지역이나 가정마다 맛이 천차만별이었다. 특히 동쪽의 일남이나 서북의 무스탕 같은 산악지역의 달밧은 맛과 방식이 가장 특이했다. 산악지대에 많이 사는 몽골계 주민의 문화적 색채가 섞이고, 고산지대의 환경적 특성이 더해진 달밧이기 때문일 듯 하다. 산악지대의 달밧이 평지-분지에서 먹는 달밧과 먼저 달랐던 건, 달과 함께 한 가지 반찬에 밥을 먹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었다. 달(녹두콩 수프)과 밧(밥)을 기본으로 해 감자나 채소로 만든 떨꺼리(볶음), 어짜르(짱아찌), 쳐트니(절임 요리로 주로 잘게 간 채소들과 토마토를 믹싱해 만든다)가 곁들여지고, 치킨꺼리가 얹어지는 네팔리 달밧 세트는 무스탕 지역의 평범한 식당들에선 찾기 어려웠다. 주로 게스트하우스들이 함께 운영하는.. 더보기
네팔의 버스 어디선가 듣기로 네팔에는 딱 하나의 짧은 철도 노선이 있다고 한다. 때문에 네팔의 장거리 여행은 주로 버스가 담당하게 되는데, 도시 간 이동하는 버스는 크게 "Tourist Bus"와 "Local Bus", "Micro Bus"가 있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올 땐 마이크로 버스를 탔는데, 나 빼고는 승객이 백프로 네팔리. 저렴한 요금 때문에 네팔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 마을버스 보다 더 작은 사이즈의 좌석에 네명이서 끼어 앉는 방식이며, 가다가 자주 멈춰 승객이 내리고/타기를 하는 버스라 시간도 더 오래 걸린다. 예닐곱 시간 내내 어깨싸움 하면서 축구경기 하듯 버스를 타고 온 기분이 들었다. 어제 카트만두로 오며 탄 투어리스트 버스는 레벨이 나눠진다. 500루피 짜리 미들급으로 골랐는.. 더보기
류시화 시인님 시 동영상 - 리메이크 류시화 시인님과 떠나는 여행길, 물리적인 짐 준비는 거의 마무리 됐습니다. 정신적으로도 가져가고 싶은 짐들을 정리하는데, 시인님의 아름답고 희망 가득한 시가 영혼을 잡고 놓아주지 않아 리바이벌(?) 해봤습니다. 9월 22일 만들었던 영상 중 글꼴과 함께 영상의 가로/세로 비율을 4:3에서 16:9로 변경했습니다. 한 편의 좋은 시와 음악... 인생이라는 긴 여행길을 가는 사이 제게 또 한번 힘을 주네요^^ ( * 9월 22일 처음 만들었던 영상 주소 * http://bit.ly/cqtSw7 더보기
류시화 시인님 시 동영상 - 21  시인님의 시를 다시 느껴봅니다. (스피커 아이콘 옆 전체화면 버튼 눌러 보시면 글자도 안 찌그러지고 느낌도 더 괜츈합니다^^ ) 더보기
향후 영상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류시화 시인님의 시  류시화 시인님이 트위터에 올려주신 시들 가운데 영상으로 만들면 잘 어울릴 것 같은 시를 골라봤더니 지금까지 만든 스무편 외에 열 편이 더 추려졌습니다. 그 가운데 한 편을 시인님의 트위터에서 옮겨 봅니다. 언제 만들 수 있을지 기약은 없지만... 나무는 마지막까지 바람을 기다렸다가 그것도 강한 바람을 기다렸다가 잎사귀들을 떨어뜨린다 그러면 바람이 그것들을 채어 가서 공중에서 놀이를 한다 생명나무에서 떨어져 나와 큰 바람 속에서 비상과 추락의 놀이를 즐기는 저 영혼의 잎사귀들을 보라 육체에 갇혀 있을 때보다 더 즐거운 웃음들을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다 어떤 것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당신도 바람에 심장을 맡기고 저렇게 여러 번 무심한 유희를 즐긴 적이 있다 지금은 기억 못할지라도 - 출처: 류시화 시.. 더보기
류시화 시인님 시 동영상 - 20 시와 음악의 어울림에 관해 구상좀 하고 만들어야 하는데, 즉흥적으로 만드느라 어떤 느낌일지 저조차 모르겠군요.ㅋ 후에 더 잘 구워진 영상으로 보답 약속 드리며 오늘의 설익은 영상은 너그러이 봐주시면 감사. 시인님께 듣기로 노래 부르신 분은 엔야의 언니라고 합니다. (저도 오늘 처음 들은 곡이죠^^) 쓰인 이미지는 지지난 주에 다녀온 북한산 정상 부근에서 바람 맞으며 얻어온 컷입니다. (스피커 아이콘 옆 전체화면 버튼 눌러 보시면 글자도 안 찌그러지고 느낌도 더 괜츈합니다^^ )   더보기
류시화 시인님 시 동영상 - 19  봄날 같은 느낌 나는 가을의 휴일. 방콕에서 아름다운 시와 멋진 음악에 휩싸여 동영상을 만드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군요. 정서적으로 순화되는 느낌에 마음의 평화까지... 교회, 절, 성당, 사원 가지 않고도 시와 음악과 예술을 통해 구원 받게 생겼습니다.ㅋㅋ 쿠스코의 음악이 함께 합니다. (스피커 아이콘 옆 전체화면 버튼 눌러 보시면 글자도 안 찌그러지고 느낌도 더 괜츈합니다^^ ) 더보기
류시화 시인님 시 동영상 - 18 어제 트위터에서 시인님이 보이시지 않아 아쉬운 마음에 한 편 만들었습니다. 야니의 음악에 맞췄습니다. (훨씬 더 긴 음악인데 많이 잘라 야니님껜 죄송..) 처음에 잠깐 전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 아래 오른쪽 스피커 아이콘 옆 전체화면 버튼 눌러 보시면 글자도 안 찌그러지고 느낌도 더 괜츈합니다^^ ) 더보기
트친이 보내준 선물 감동을 느꼈습니다. 찌릿찌릿한 기분 아시나요? 음악도 좋았지만 자라섬에서 공연을 직접 녹취해 보내주신 친구님의 정성에 깊은 감동을..^^ (추가) 희주님이 녹취해 보내주신 자라섬의 재즈 공연 파일 나머지도 올립니다. 손좀 봐 음질을 살짝 향상시켰습니다. 말끔한 음반과 또다른 정취가 있네요. 틀어놓고 계속 들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희주님께서 메일로 전해주신 설명을 따옴표로 붙여 봅니다. (처음 조금 낯설다 싶어도 들어보시면 각 곡마다 좋은 부분들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이 곡은 새벽에 party stage에서 바투카다 사운드 머신이라는 팀이에요." (이 곡은 동영상 속 녹취 파일 음질을 향상시킨 겁니다.) "오늘(17일) 메인무대인 Jazz Island에서 첫번째로 연주한 루스코니라는 팀이에요.. 남.. 더보기
류시화 시인님 시 동영상 - 17 오랜만에 시인님의 시로 인사 드립니다. 2주 정도 매일 한 편 씩 만들었던 게 신기할 만큼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오늘은 시간이 좀 걸렸네요.ㅠㅠ 배경음악은 야니의 "Butterfly Dance" 입니다. ( PC에선 글자가 찌그러지니, 아래 오른쪽 스피커 아이콘 옆 전체화면 버튼 눌러 보시길 추천합니다. ) 더보기
2010년 가을, 북한산 가을을 체감하는 또 하나의 방법, 등산. 10월 15일 북한산 등산에서 가을을 담다. (이리 쓰면 분위기 좀 날텐데, 실은 힘들어서 몇 장 못 찍었다.ㅋ) 연인들의 모습 조차 단풍 속에 녹아 가을이 된다 백운대 바로 밑 절벽의 끝에 서서 그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거센 바람 불어대는 저 가파른 곳에 선다는 것 부터 쉬운 일이 아닌데... 14미리 까지 광각이 가능한 표준줌 렌즈를 잃어버려 데쎄랄은 40-150의 망원 렌즈로만 찍느라 넓은 시야을 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아이폰으로 찍은 북한산 위에서 내려다 본 서울시내의 모습. (클릭하면 좀 더 넓게 볼 수 있다.) 더보기
맛사지 그것은 신이 인간을 빚을 때의 설레임 도공이 도자기를 빚을 때의 혼령 그 정성과 손길을 타고 솜사탕으로 솜을 해 넣은 이불 위에서 잠에 빠진다 더보기
토요일 밤에 이사 간 귀뚤이 가족 중 한 마리가 길가 작은 풀속에 숨어 울고 있었다. 토요일 밤, 누가 이 쓸쓸한 녀석의 작은 노래 소리 들어줄까. 나의 아이폰에 담아왔으니 횽아랑 같이 음반이나 내자. "토요일~ 밤에~" (애석하게도 아이폰에선 플레이가 안 되는구나..) 더보기
류시화 시인님 시 동영상 - 16 시인님이 어제 올려주신 시 "마라도"에 영상을 입혔습니다. 사용한 석 장의 이미지는 마라도가 아니고, 그간 찍어놨던 바다 사진 중 골라봤습니다. (속초 두장 + 울릉도 한 장) 배경음악은 끌로드 치아리(Claude Ciari)의 "Le Premier Pas"(첫 발자국) 입니다. ( PC에선 글자가 찌그러지니, 아래 오른쪽 스피커 아이콘 옆 전체화면 버튼 눌러 보시길 추천합니다. ) 더보기
내 안의 양파 상하기 시작한 양파의 껍질처럼 나의 영혼도 하나하나 까발겨져 호도만한 알맹이 만큼이라도 남으면 좋겠다 어디까지 부폐했는지 매끈한 속살 남아나 있는지 나는 나를 볼 수 없기에 당신이 나를 까주면 좋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