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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모스부호


모기와 나누는 모스부호
나는 대양을 건너는 요트 위 무선 전신사
너의 달겨듬이 사랑의 표현이고
삶의 농사인지 알 수 없지만
나누어 주던 나의 피 보다
나눈 뒤에 남는 가려움의 상처가 슬퍼
뚜두두두 모스부호를 친다
내년에 다시 사랑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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