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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범람


내 눈물은 높은 둑 속에 갇힌 것 같아.
비가 쏟아져 넘칠 듯 고였다가도.
끝내 범람하지 않는다.
술 취해 들어온 어느날 새벽.
취기에도 더워 냉수욕을 하는데.
끝내 넘쳐 흐르긴 했다.
그냥 시를 쓰고 싶어서.
마구 쏟아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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