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에 둘러싸인 카트만두 분지는 오래전 호수였다고 한다.
신들이 사는 산 히말라야 아래 앉아 있던 호수 위에 연꽃처럼 피어난 "숴염부나트 사원"은
네팔인들에게 전설 속 이야기처럼 영엄한 곳이다.
여기에 올리는 첫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 속에 담은 숴염부나트 사원을 찍기 위해 나는 랑탕을 배경으로 삼았다.
키르티푸르의 정상을 향해 걸어 올라가는 길, 오른 편으로 눈에 띄게 솟아 오른 랑탕 히말라야의 모습을 보고 있지니,
숴염부나트 사원은 마치 랑탕의 모습을 형상화 한 양 너무나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번잡하지 않고 평온하게 산책할 수 있어 좋은 키르티푸르에서는 랑탕과 이웃 히말라야들의 실루엣,
발 아래 펼쳐진 카트만두 전경과 숴염부나트 사원을 관망할 수 있다.
오래된 네와르 인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고, 여전히 숨 쉬고 있기에 나는 그곳에서 신과 인간의 만남을 상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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