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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히말라야 트레킹을 계획하는 트레커들에게, 좋은 포터와 여행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해


히말라야 무스탕 트레킹을 하기 전에 가장 고민 됐던 건 믿을만한 포터를 구하는 일이었다. 포터 친구들과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는 바람에 좋았던 트레킹을 망쳤다는 소리를 꽤 들었던 까닭이다. 지난 트레킹을 경험으로 네팔에서 히말라야 트레킹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에게 포터와의 좋은 관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생각을 전한다.

관광국가 네팔에는 수많은 아마추어 포터들이 있다. 묵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주인이나 매니저가 자신이 잘 아는 포터를 구해주겠다 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거리를 거닐 때 트레커들에게 다가오는 사람, 슈퍼에서 물건을 사며 안면이 튼 주인장, 식당-술집-찻집의 일 하는 친구들은 물론, 짧은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탄 택시의 기사까지 자신이 잘 아는 친구나, 혹은 자신이 바로 좋은 포터이니 필요하면 자신에게 말하라고 한다.

일단 이런 친구들은 가볍게 지나치는 것이 좋다. 신뢰할 수 있는 인연을 쌓은 사람이 소개하는 포터라고 해도 어쩌면 소개하는 사람과는 그다지 잘 아는 사이가 아닐 수도 있으며, 대부분 포터 자격이 없는 이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뢰할 수 있는 포터를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네팔 현지 여행사를 통해 소개받는 방법이다. 그래야만 혹시라도 처음 계약한 내용과 다른 트레킹을 하게 됐을 때 보상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네팔 관광청에서 공식으로 인정한 포터들은 면허를 가지고 있다. 현지 여행사들은 대부분 포터 면허를 소지한 정식 포터들을 관계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트레킹에서 아마추어 포터들과 여행할 때에 비해 안전한 여행을 할 가능성이 높다.

혹시나 전 세계의 트레커들이 몰리는 한 해 두 번의 시즌(3~5월, 9월~12월)에는 현지 공식 여행사들도 부족한 포터를 대체하기 위해 면허가 없는 이들을 소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 계약하기 위해 포터를 만났을 때는 꼭 소지하고 있는 포터 면허를 보여달라 요청할 것을 권한다.

두 번째는 금액에 대한 계약이다. 포터 비용은 트레킹 코스의 난이도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보통 포카라나 카트만두에서 여행사를 통해 만나는 포터의 경우 같은 코스와 일정일 때는 어느 여행사를 통해서든지 비용이 비슷하다 볼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다른 여행사에 비해 하루 100루피(한화 1,500원) 정도 더 저렴한 금액을 제시하는 곳을 만나는 행운이 올 수도 있겠지만, 큰 차이가 아니라면 저렴한 일당 보다는 좀더 믿음이 가는 여행사와 포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포터의 일당이 적을수록 여행사가 취하는 수수료 보다는 포터에게 돌아가는 수고료가 적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힘든 일을 하는 포터의 경우 육체적-정신적 보상에 대한 불만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함께 트레킹을 하는 동안 여행자의 입장을 덜 배려한다거나 좋은 정보들을 덜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며, 때에 따라서는 포터가 적은 수고료를 만회하기 위해 트레킹 코스의 식당-찻집, 게스트하우스에서 잘 아는 주인장-매니저와 상의해 몇 푼의 돈을 더 취하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보통 한국 여행자들이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 여행지에서의 ‘가격’이라 보는데, 당장 눈에 보이는 크지 않은 금액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가, 후에 어떤 식으로든 더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몇 푼의 금액 차이 보다는 신뢰 가는 여행사, 포터와의 정확한 계약과 함께 여행하는 동안 몸도 기분도 더 좋을 포터로부터 부가적인 가치들을(가령, 긴 여정에서 훌륭한 현지 경험과 이해를 얻는 식의…) 제공받는 것이 이익일 듯 하다.

여행사를 통해 정식 면허를 가진 포터를 소개받고 이제 히말라야로 떠날 준비를 마쳤다면 그 다음부터는 철저히 여행자와 포터 간에 인간적인 신뢰를 쌓는 일이 남는다. 정식 면허를 소지한 포터들의 경우 트레킹 코스와 산에 관한한 베테랑들이다. 보통은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포터들이 즐비하다. 그런 만큼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트레커들과의 경험에서 쌓아온 인간관계와 그로부터 얻어진 명석함이나 능숙함은 여행자들이 상상하는 것 보다 뛰어나다. 이러한 포터 친구들에게 섣부른 고용주 행세를 하려 한다거나, 혹은 반대로 너무 의지하면서 이끌려 가는 것 모두 불쾌한 트레킹 경험으로 돌아올 수 있다.

나의 경우 트레킹 첫날, 아직 서로에 대한 신뢰가 제로 상태였을 때 식당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자신이 잘 아는 주인과의 거래를 통해 보다 높은 가격을 부르려고 하는 포터 친구의 방식을 눈치 챘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 ‘나도 알고 있다’는 식의 뉘앙스를 서서히, 기분 나쁘지 않게 전하며 자연스럽게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갔다. 자세한 부분들은 작년 12월 트레킹을 하며 포터 친구 “찬드라”에 대해 쓴 트위터 글에서도 말했는데 몇 가지만 소개하면 이렇다.

가령, 식당에서 식사한 이후 메뉴판을 가진 식당이라면 계산할 때 포터 친구가 값을 부르기 전 메뉴판을 보여달라 한다거나, 이따금은 포터가 가자고 하는 식당이나 찻집, 게스트하우스를 일부러 딴지 놓고 다른 곳도 가보자며 여행의 결정을 내가 주도하려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포터 친구의 표정이 조금 안 좋아 보인다거나 말이 적을 때는 포터 친구가 트레커와 다르게 앉아 쉬는 허름한 테이블에 같이 앉아 콜라를 나눠 마시면서 정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본다든가, 하루 일정을 마감하는 시간 게스트하우스의 방에서 포터 친구가 하루 종일 짊어지고 온 내 백을 내려놓을 때는 수고 많았다며 진한(?) 포옹을 한다거나 하는 식의 시간 또한 많이 가졌다. 그리고 하루 일정 마지막에는 꼬박꼬박 백 루피를 손에 건네주면서 짧은 농담이나 ‘술값 하라’는 식의 흥겨운 말들을 건네기도 했다.

누구나 사람은 다르고 자신만의 방식이 있으니 각자의 성격에 맞는 적절한 방법으로 포터 친구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고압적 자세나, 반대로 너무 이끌려 다니는 방식을 피하면 보다 깔끔하고 뒤끝 없는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경험 많은 포터 친구들임을 늘 생각하고 있는다면 포터 친구들과의 좋은 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여행사, 포터와의 계약을 잘 마치고 포터 친구와 자신만의 방식으로 좋은 관계를 형성하게 됐다면, 긴장감도 풀리면서 특히 한국 사람들은 스타일 상 어느 때에 기분파가 되어 슬쩍 오버하게 되는 경우가 올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또 한가지 중요하게 말하고 싶은 건, 아무리 깔끔한 계약과 즐거운 관계를 형성해 포터 친구와 여행을 하게 됐다 해도 마지막 산을 내려올 때까지, 포카라나 카트만두의 게스트하우스에서 포터 친구가 내 짐을 마지막으로 내려놓을 때까지 긴장감을 완전히 놓지 말라는 점이다.

내가 9일 간의 여정으로 떠난 무스탕 트레킹은 해발 3,700미터의 “묵디나뜨”까지 가는 것이 목표였는데, 묵디나뜨에 도착해 산행이 거의 끝났다는 해방감에 포터 친구 찬드라와 기분 좋게 맥주 한 잔을 나눠 마시면서 나는 뜻밖의 이야기를 듣고 실망한 적이 있었다. 포터 친구 찬드라는 다음 날 하산 길에 대한 계획을 나와 나누면서 ‘포카라에 돌아가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500 루피에서 천 루피를 주면 되고, 나는 너의 백을 주겠다’는 식의 실언을 하는 것이 아닌가.

며칠 간 동고동락하면서 기분 좋게 깊은 산길을 걸어온 그 친구가 맞는가 싶을 정도로 그의 말은 차가웠고, 돈을 떠나 인간적으로 서운한 마음이 들어 나 역시 좀 강경한 투로 그에게 말을 하게 됐다. ‘그런 말은 지금 네가 할 게 아니다. 그 백이 네 것이냐? 나의 백이다. 기억하냐? 난 네가 달라고 하지 않아도 매일매일 백 루피 씩을 건넸다. 다 생각하고 있다. 지금 네가 그런 말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한테…”, 라고 말하며 인상도 좀 썼다. 포터 친구도 그런 내 말에 놀라는 듯 했지만, 다행히 다시 서로의 마음을 풀고는 하루 밤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약간의 어색함은 분명 남아 있었고, 그 어색한 시간들은 나에게도, 포터 친구에게도 이전의 시간들과는 다르게 느껴졌을 것이다.

포터 친구들의 실상을 알면 사실 순간적으로 나올 수 있는 돈에 대한 그들의 강한 애착이 꼭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진 않다. 포카라에 돌아왔을 때 계약한 여행사에서 다른 포터 친구와 잠깐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포터의 삶은 늘 헝그리하다고 했다. 트레커들이 그들을 만나는 날에는 다른 네팔인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일당을 받기 때문에 생각 못 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포터 친구들에게 포터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는 나날은 한 해에 꽉 차야 6개월이 못 된다. 그것도 인간인 이상 체력적 한계, 그리고 시즌 중이라도 다른 포터 친구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매일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실제로는 한 해에 일당을 받을 수 있는 날수가 훨씬 적다 볼 수 있다. 그렇게 힘든 일을 하며 어렵게 번 시즌 중의 돈을 가지고 일을 하지 못 하는 몬순 시즌과 비수기에 방값을 내고 밥을 먹고 생활을 해야 한다. 이런 그들이기에 처음 계약한 일당 외의 플러스 알파가 왜 소중하지 않겠는가.

트레커들이 보다 넓은 마음으로 그들의 삶을 이해한다면 가끔 포터 친구들이 자신도 모르게 할 수 있는 실언이나 부족한 행동들에 대해서도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네팔도, 히말라야도, 포터 친구도 처음이었기 때문에 묵디나뜨에서의 밤, 포터 친구로부터 들은 실언이 많이 서운했었다. 나도 모르게 긴장감을 거의 다 풀어놓고 있었고, 당시 내 마음을 방어할 지식도, 이해력도 적은 상황이었다. 이러한 나의 경험 상, 트레킹의 마지막 날 도심으로 내려와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내려놓을 때까지는 여행자들이 긴장감을 완전히 놓지 않길 권하고 싶다. 그래야 뜻밖의 말을 듣거나 행동을 보게 됐을 때 실망감도 덜 하고, 그런 만큼 상대의 실수를 보다 너그럽게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

이제 마지막으로 포터 친구와 함께 트레킹을 하며 느낀 점으로서, 여성 여행자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들은 무엇일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포터 친구들 중에는 결혼을 하지 않은 이들이 꽤 된다. 나의 포터 친구 찬드라도 서른 한 살이었지만 미혼이었다. 포터 친구들 중에 결혼하지 않은 이들이 꽤 있는 이유에는 사회적인 여러 가지 복잡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분명한 건 그들의 삶이 안정된 결혼 생활과 어울리기 쉽지 않을 거라는 점이다.

미혼인 포터 친구들의 경우 여성 트레커들과 여행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게 될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아니, 그러한 점은 굳이 결혼 유무를 떠나 인간이라면 남녀 모두가 같을 것이다.

나의 포터 친구 찬드라에겐 불행이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남자였다. 그런데 여행 며칠이 지나 어느 지역을 지나는데, 마침 그 시간은 산골 마을의 어린 학생들이 학교를 끝내고 집으로 걸어가는 시간이었다. 찬드라는 조용하던 아침 시간과 다르게 유독 활기 있어 보였고, 지나가는 어린 학생들에게 네팔말로 무어라고 외치기 시작한다. 아무 생각 없이 이런저런 사진들을 찍으며 그의 뒤에서 길을 가고 있는데, 한 여학생이 나를 지나가며 영어로 “너의 가이드 미쳤다…”고 하는 게 아닌가. 어린 여학생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고, 이 때부터 찬드라가 말하는 네팔어가 대체 뭔지 궁금해졌다. 찬드라를 불러 ‘지금 뭐라고 하고 있는 거니’, 하고 물으니 찬드라는 웃어 보이기만 할 뿐 답변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또 앞서 나가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네팔말로 외친다. 그런데 그의 행동을 유심히 보고 있자니, 찬드라가 말을 건네는 학생들은 하나같이 여학생들이었다. 그리고 여학생들이 지나가더라도 옆에 남학생이 있을 때는 아무런 말 없이 길을 가는 찬드라…

순간 느낌이 왔다. 정황을 종합했을 때 ‘쟤가 지금 약간의 성희롱적인 말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그런 부분에서 찬드라의 언행들을 유심히 보게 됐는데, 이 친구는 어느 마을에서 휴식을 취할 때나 게스트하우스에 머물 때 보면 꼭 젊고 예쁘장한 여성들 곁에 있을 때가 많고, 그럴 때면 으레 수다쟁이가 되는 것이 아닌가.

물론 그런 것 까지는 괜찮다. 성희롱적인 말만, 그것도 어린 학생들에게 하지 않는다면야 이성적인 호감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나도 마찬가지로 젊고 예쁜 여성들 앞에서는 더 수다쟁이가 됐었으니까. 그러나 결국 또 한번의 의심스러운 일이 묵디나뜨에서 목격됐다. 묵디나뜨에서 나와 찬드라가 묵은 게스트하우스 바로 옆 게스트하우스엔 일을 하기 위해 카트만두에 있는 부모님 집을 떠나 이 먼 묵디나뜨까지 온 아리안 소녀가 있었는데, 한 눈에 봐도 참 예쁜 아이였다. 그 소녀가 찬드라의 말을 듣고는 매우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소리를 ‘빽’, 하고 지르는 걸 봤는데, 순간 찬드라에게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 찬드라는 또 웃으며 “그냥 조크…”, 라고만 말한다.

나는 이곳에 찬드라와의 경험을 전하며 내 소중한 포터 친구 찬드라와 다른 포터 친구들을 부정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다만, 잘못 된 것은 어떤 성인군자라 한들 예외일 수 없고, 그런 행동이나 말할 가능성이 있는 몇몇 사람들에 대해 말하며, 특히 여성 트레커들이 포터 친구들과 여행할 때 주의하면 도움될 부분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일 뿐.

굳이 찬드라와의 경험이 아니었더라도 여성 트레커들이 포터 친구로부터 불쾌한 인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곧잘 들었다. 아쉽게도 일부 포터 친구들은 왠지 모를 벽이 있고 덩치 큰 서양 여성들 보다 작고 친근한 아시아 여성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언행을 더 자주 벌이는 듯 했다. 이에 대한 얘기는 포카라에서 만난 한 여성 여행자로부터도 들은 바가 있었는데, 나처럼 혼자 여행하는 것 좋아하는 여행자라 해도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여성으로서 감수하고 이해할 자신이 없다면 홀로 여행 갔다 한들 트레킹 일정에서만큼은 여행지에서 만난 한국 여성들이나 남성들, 혹은 외국 여행자들과 일시적인 그룹을 만들어 포터 친구들과 함께 트레킹을 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길이 꽤 잘 나 있는 무스탕 지역의 트레킹 코스이긴 해도 9일 간 걷다 보니 포터 친구와 단 둘이 지나가게 되는 시간이나 외진 코스들은 반드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인간은 모두가 미완성의 존재들로 머리 속에서 늘 악마와 천사가 싸우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성인군자라고 한들 기본적으로는 믿을 수 없는 심성들을 가지고 산다.

여행의 신이 있다면 힘들지만 “히말라야”라고 하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곳을 여행하기 위해 떠나온 여행자들에게 신의 보살핌이 함께 하길 바라며, 나의 무거운 배낭을 짊어진 채 먼 길을 같이 해준 찬드라에게도, 다른 많은 포터 친구들에게도 보다 행복한 삶이 펼쳐지기만을 희망한다. 낯선 곳으로 떠나온 이상 모든 것은 결국 여행자의 몫이고, 많은 포터 친구들은 그들을 돕기 위해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