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詩)

흥겨운 파티


나의 공간 안에서 구워진 생선은.
타지도 설 익지도 않은 채.
식도를 타고 넘어간다.
나의 오두막 아궁이 속에선.
타이머 오븐보다도 정확히 익는다.
남에게 권할 필요 없이.
나의 클럽 안에서 벌이는 파티는.
늘 흥겹고 맛있는 생선을 굽는다.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백산 정상 길목  (0) 2010.08.31
견공  (0) 2010.08.31
길 위에 놓아  (0) 2010.08.31
시가 되는 곳  (0) 2010.08.31
맑은 하늘의 소낙비  (0) 2010.08.31